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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대북문] 서른살의 최애 삼겹살집 끝돈

맛집

by 소파에뒹굴 2020. 6. 1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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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에 들렀던 서른 살의 인생 삼겹살집 중 하나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여기저기 생삼겹살치고 제값받으면서 먹을 바에 여기 가라.

인생에 있어서 이보다 맛있는 삼겹살이 과연 있을까 싶다.

전화번호 053-954-9292

영업시간

매일 16:00~24:00

여기가 바로 인생 삼겹살 집이다.

메뉴판

솔직히 말해서 가격대는 확실히 있다.

돼지고기 100g 에 9천원이면

평균 삼겹살 평균가격 100g당 6천원~8천원정도가 평균이다.

그에 반해 돼지고기 100g 에 9천원이면 사실 엄청 비싼에 속한다.

하지만 서른 살이 생각하기에 인생에 있어서 여기는 꼭 한번은 가보았으면 한다.

 

 

인생 끝판대장 삼겹살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루마니 꽃목살이니 난 다 필요없다 다먹어봤지만

꽃목살플루마는 그냥 이베리코 돼지고기라는 품종으로 맛보면

부드럽고도 육즙이 풍부한 소고기맛이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된다.

다름아닌 국내산 돼지고기를 어떠한 방식의 보리 숙성을 한건지 모르겠지만 결국 건조숙성을 통해

색다른 풍미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어떻게 했는지 몰라도 그 풍미가... 가히 세상 그어떤 것보다도 지극히 고소하고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풍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풍미를 버터라고 말한다면 이 고기에 큰 실례가 될 것이다.

고기에 찍어먹을 수 있게 소금 쯔란, 와사비. 검정색 저건 솔직히 도저히 모르겠다.

한번 찍어먹어보고 영원히 손을 댄 적이없다...기억두 안나.....

그냥 맛있는 고기에 소금이 갑이다.

이게 삼겹살이다...

4달전 사진으로 사진이 미흡한 점 죄송합니다 꼭 소개해드리고 싶었기에...

예전에 사실 삼겹살을 받을 때 컴플레인을 3번정도 걸었었다.

삼겹살도 부위마다 맛이 다르기 때문이다.

미추리(갈비뼈가 끝나는 부분)와 같은 삼겹살의 가장 끝단을 받게되면 지방은 엄청 적어지며 살 부분이 점점 질겨지기 때문이다.

처음에 미추리부분을 주기에 당장 바꿔달라고했다.

난 여기에 저런 부분 먹으려고 온게 아니야!

삼겹살은 갈빗대가 있는 부위인 앞쪽에서 중간부분이 바로 이 지방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삼겹살의 풍미가 살코기부분에서 많이 올라올 것같은가?

그러면 집에서 찌개를 만들때 실험을 해보자 지방부분을 넣어 만든 찌개와 살부분만 넣어 만든 찌개와 실험해보자

뭐 당연한 결과다.

이게 삼겹살이라고!!!!

사실 이 집 방문만 한 6번 가까이 된다.

가는 날 실망한 날이 절반이다.

어떤 날에는 고기를 불판위에서 구울때 냉동삼겹살에서 나오는 흰색부분(수용성 단백질)이 스멀스멀올라오는 것이다.

이 때 다신 오지말아야겠다고 다짐 한 적도있다.

헌데 이 맛을 흉내 낼 곳이 없다...

그 날만 이랬겠지...하고도 다시 방문하면 삼겹살 부위 중에서 운좋게도 가장 좋은 부위를 득템해서 먹으면

생각이 180도 바뀐다.

처음에는 가게 종업원이 구워준 것대로 먹었지만 지방부분이 적절히 녹여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말았다.

역시 고기는 서른 살의 손을 거치는게 답인 듯 싶었다.

 

저렇게 두꺼운 고기는 내부까지 지방이 녹는데에 굉장히 많은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살코기와 지방이 익는 최적의 온도대가 다르다.

여기 화력은 굉장히 쌘편으로 처음에 중앙부위가 아닌 가쪽으로 삼겹살 통째로 가쪽에 몰아 약한 불로 천천히 내부의 열을 올려준다.

그렇게 5~10분정도 천천히 익히다가 마지막에 강한 화력을 가지고 있는 불판 중앙부분에 고기를 옮겨 고기겉면에 맛있는 맛을 형성시킬 수 있는 마이야르 현상 극대화시켜내야만 한다.

사실 이 고기굽는 스킬은 전세계에서도 가장 최고 효율방법이라고 알려져있다.

이를 리버스 시어링이라 부른다.

뭐 그렇다고 현장에서 10분정도 구운 것가지고 할 수도 있다.

허나 확실히 틀리다고 감히 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같이 갔던 동료 또한 훨씬 낫다고 말할 정도이니까요

실제로 이방법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소고기기준으로 1시간정도 오븐에서 천천히 내부 온도 50도 까지 끌어올린다음 고기를 굽는 방법으로 이 때의 육집보존율과 겉면의 고기의 가장 맛있는 결정체들의 집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설명이 너무 길었네요 ㅎㅎ... 글이 많으면 읽기 싫어지는데

오늘의 평점은 몇점?? 5점

 

비록 실망한 적도 있었지만, 난 또 이 매장을 재방문하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단 말이다!!! feat. 이정재

그리고 난 다음달에 또 가기로 맘을 이미 먹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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