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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평동 부산 최애 소고기] 한우 목장

맛집

by 소파에뒹굴 2020. 6. 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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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저 멀리 끝자락에 있는 한우 암소 전문점을 하나 소개하고자 가지구 왔습니다 ㅎㅎ...

영업시간

매일 오후 17:00~ 23:00

전화번호 051-202-2336

저녘 늦은밤 부산에서 친구와 술 한잔하기 위해 3~4년전 방문했었던 한우집

비록 지하철 타고 1시간을 가야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아

부산 저 끝단에 위치하고 있는 한우 맛집인 한우목장에 재방문차 Go Go Go

여긴 노포 식당으로 내부도 원형 테이블에 3~4명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

내부를 딱히 알려주고 싶은 곳이 아니므로 패스

바로 이거다.(오늘 반찬 소개따윈 스킵)

반찬이 중요한게 아니야!!!

그냥 여기다

딴데? 그냥 여기다

여기와라!

모든 전부위 11,000원 이런데 본 적 있나?

암소 채끝살 600G(한근)

고기 떼갈 보이는가?

전 포스팅인 '서른 살이 추천하는 울산 소고기는 여기서 사자'편에서 말했다시피

울산부산쪽은 전체적으로 채끝살과 안심은 지방이 적어 밍밍하다고 대체적으로 느껴 기피하는 지역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좋아하는 부위는 개인취향이겠지만 남쪽에서 안심, 채끝살 먹으면 개이득

그러므로 서울, 경기와 같은 대다수 윗쪽 지방들은 채끝살과 안심의 가격이 대체로 높다.

서른 살도 고기의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어 스테이크에 적합한 부위가 사실 저 두 부위가 대표적이다.

600G 채끝살 통스테이크

이 한우목장은 도축한지 하루이틀숙성이안된 고기로 전혀 숙성육의 풍미를 느낄 수 없는 곳이다.

채끝살같은 경우 말그대로 지방의 풍미는 더 적어 향을 온전히 육향에서 느껴야하는 부위이다.

하지만!!

서른 살이 괜히 여기를 추천하는게 아니다.

서른 살은 특히 요리와, 고기굽는데에 특화되어 있는 사람이다.

고기집에서 스테이크 굽는 법(나만 따라오라구!)

1. 고기에 소금 간부터 우선적으로 하자(조금이라도 배게)

 

2. 사장님에게 지방한 조각을 추가로 달라고 하자.(고기집에 지방덩어리는 넘친다)

 

3. 지방을 녹여 고기 겉면을 코팅 시켜주자(고기의 마이야르를 촉진시켜준다).

 

4. 두꺼운 만큼(30초마다 뒤집으며) 천천히 양면의 겉면을 짙은 갈색으로 만들어 주면 된다.

 

5. 고기를 굽는 와중에 생마늘을 손으로 짓이겨 고기의 양면을 손으로 손수 발라주자.(정성이 음식의 맛을 바꾼다)

(실제 이방법은 Jamie Oliver의 기술 중 하나이다.)

 

6. 고기가 다 익었다 싶으면 다른 그릇에 5분간 레스팅을 해주자.(안하면 혼난다?!!)

서른 살을 잘 따라왔다면 이렇게 미디움 레어의 쫄깃쫄깃 씹는 맛이 넘치는 채끝살이 완성된다.

이 고기는 서른살이 거의 7분간 굽고 5분동안 레스팅을 한 작품이다.

내 친구도 동갑이지만 미슐랭식당의 스테이크도 수없이 먹어봤지만 필자가 만든 고기랑 엇비슷할정도로 칭송했다.

적절한 소금의 간을 통해 이렇게 고기를 구우면 소고기의 기름과 겉면에 바른 마늘이 함께 구워지면서 만들어내는 풍미 가히 세상미친풍미를 맛 볼 수있다.

하나하나 먹을 때마다 미간이 사정없이 찡그리며 소주 한잔을 나눴다.

고기가 사라지는게 짜쯩난다고

이 집은 사실 등심의 윗등심부위도 있고 아랫등심부위도 취급하는 곳이니 그나마 열린 곳이다.

서른 살이 좋아하는 새우살(등심부위에서 가장부드러운 부위) 많이많이 붙은거 주세요하면 꽃등심을 받을수도 있다.

실제 사장님과의 대화썰

서른살 : 새우살 많이 붙은거 주세요

사장님 : 아고 오늘 다 나갔는데 아랫등심밖에 안남았엉...

서른살 : 혹시 채끝살쪽 있나요???

사장님 : 그거? 찾으면 나야 고맙지, 안그래도 이 부위 안팔려서 아직 남아있어

서른살 : 응???!! 그거그거 주세요

그래서 우연찮게 대박을 찾은 곳이다.

오늘의 평점은?

바로 4.5점!

0.5점... 흐음... 여기가 만약 마일드한 숙성육을 취급하는 곳이었다고 해도

4.5점을 주었을 것이다.

왜냐! 한번씩 갓 도축한 고기도 생각 나거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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