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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를 대표하는 한우 맛집 이곡동 우시장

맛집

by 소파에뒹굴 2020. 8. 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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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은 짧게

와 간만에 대박집 찾았다...

여기 서른이만 믿고 들어와랏

영업시간
매일 10:00~23:59

연락처

053-583-8990

외관에서 볼 때부터 으응?? 100g 9500원?

가격은 뭐 이리 싸다 싶었으며,

거기다 한우 1등급 이상 1+, 1++등급만 사용한다는 것 아닌가

등급만 그저 높다고 고기가 맛있는 게 아닌데...

서른이가 검증 들어간다.

지하 주차장

이 정도면 실내를 가늠했을 때 적정한 수준의 지하주차장을 가지고 있는 듯했다

솔직히 말해서 있는 게 어디냐 ㅋㅋㅋ

와 진짜 서른이 믿고 여기 꽃등심 먹으러 오길 바란다

제발!!!

오늘의 주문

한우 꽃등심 500g

실제로는 꽃등심이 아닌 채끝살 부위이다.

1인당 상차림비 3,000원

식육식당과 같이 쇼케이스 앞에서 무게를 측정하고 바로 계산을 함으로

추가적인 금액은 따로 계산하여야 한다.

매장이 넓음은 기본이고

전형적인 고깃집에 비해 그래도 바닥 식탁 위에 기름들이 떠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청소를 자주 하셔서 내부 청결을 유지를 잘하시는 듯 보였다.

 

정육점 핑크빛 때문에 사진에 고 기색이 ㅋㅋㅋ

시뻘겋게 나와버렸네요

요 정돈 애교로 봐주십쇼!

대충 봐도 고 기색과 마블링의 정도를 보아 굉장히 맛있어 보였다.

사장님이 직접 고기를 떼오신다고하니 말 그대로 직접발골을 하신다고 하니 얼마나 믿음이 가는가?

직접 손질을 다 하시는 게 역시 멋있어 ㅎㅎ

사장님들에게 들어보니 이 상호명으로 현재 대구의 원대동, 진천동 두군데에서도 본점을 가지고 운영하시고 있다고 설명을 해주셨다

진천동이면 내 동네 근처인데? 오호

숯 모양이 은근 작아서 화력이 많이 약할까 싶기도 했지만 막상 구워보니 보통 보통 한 화력까지 올라와 고기를 굽는 데에 큰 문제는 없었다.

요새 서른이가 비장탄이랑 참숯의 구분을 더 못하겠다. 숯의 구멍이나 밀도에 따라 비장탄과 참숯이 나뉘는 게 아니라고 한다.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이 집은 참숯을 이용한다고 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여기 그냥 고깃집이 아니다 ㄷㄷ

예사롭지 않다고 대번 느껴졌다.

최초 반찬 테이스팅 타임

상추 깻잎 고추 이러한 채소들은 몽땅 다 밭에서 직접 키워 가지고 오셔서 약을 일체 뿌린 적이 없다고 하니 완전히 유기농인 셈이다.

매쉬드 포테이토와 고추 튀김 샐러드 등등 많긴 많았으나

직접 재배한 깻잎, 파, 마늘종, 죽순을 손수 장아찌로 만드셨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ㄷㄷ

오우야...

이거 대박이다 장아찌를 한두 번 담그신 게 아니신지 굉장히 고급스럽게 잘 만들어 놓으셨다.

진심 극찬을 날리고 싶었다.

특히 고급스러운 음식일수록 감칠맛과 단맛이 직설적으로 들어오기보단 우회하면서 들어오기도 하며 결코 어느 하나가 강하게 들어오지 않는다.

더구나 이 죽순이 미친 게 감칠맛은 물론이고 씹히는 식감이 하... 가장 맘에 드는 장아찌였으며,

그리고 반찬 중에서 을 이용한 반찬, 고추를 쪄서 만든 반찬과, 가지, 고구마 잎을 이용해서 만드는 반찬까지 직접 만드셨다고 하니

이분 반찬 장사만 하셔도 성공하실 것 같아 보였다.

가장 중요한 건 고기 아니겠는가?

서른이는 항상 갈비살은 지겹기도 하고 특히 씹는 맛이 일품인 채끝살을 주로 다룬다.

왜냐! 스테이크 하기 좋으니까 ㅎㅎ

사장님이 아랫등심 덩이로 남아있는 게 있는지 물었으나... 물량이 다 팔리셨는지

친절하게도 냉장실 확인까지 해주셨지만 더 이상 아랫등심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하여 조금 아쉬웠다.

만일 등심 덩어리가 있었다면 3cm 가량 되는 채끝 스테이크를 여러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사진상에 나와있는 채끝살은 1.5cm 정도로 두께가 많이 얇았다.

고기는 거세 1+로 상태는 뭐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좋았다.

이보다 더 좋기도 어렵다.

서른이는 요 정도 마블링이 채끝살에서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육색과 고기의 찰짐? 어떤가?

너무 훌륭하지 않은가?

여기도 채끝살인데 반틈 잘라낸 것뿐이다.

서른이가 항상 말하지만 고기에 소금과 후추부터!

뿌리도록

이 소금은 후추가 조금이나마 배합이 섞여있는 듯해서 다행이었다.

특히 이런 얇은 고기 같은 경우 둘 중 하나로 고민이 된다.

자주 뒤집어서 알맞게 템포를 가지고 갈 것이냐!!!

한쪽만은 마이야르 반응을 끝까지 줄것이냐!!!

No Color No flavor

오늘은 한쪽 면 맛 극한까지 굽도록 하겠습니다

이래야 맛있으니까

ㅠㅠ

레스팅은 이제 필수인 거 아시죠?

 

이번에 고기 굽다가 간만에 실패를 해버렸다. 하...

템포가 한 고기에서 제각각이 나와버렸다.

이게 머니.. 미디움레어에서부터 미디움웰던까지 골고루 나와버렸다.

ㅋㅋㅋ...

이건 내가 원한 게 아닌데...

어쨌든 미디움레어 고기부터 앙냥냥냥

서른이가 고기의 맛을 판별하는 기준은 무조건 육향이다 뻔한 소고기 기름맛은 지겹다!

여타 소고기집 가서 1+, 1++이런 소고기로 최대한 고객을 유치하려고 하지만

실상 먹어보면 기름진 맛에 먹는게 태반이다

그러다보면 실상 육향이 없어서 빈 깡통과 같은 소고기를 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오? 여기 육향이 은근 찐하게 들어오는게 상당히 맘에 들었다.

분명 숙성육이 아닐텐데

왜 이렇게 맛있나 생각했더니 크...

역시 마늘은 사랑이다

아 진짜 이 고기 육즙 어떡할 거냐...

아 참참 스테이크 구울 때 서른이가 뭐랬죠?

고기 단면을 마늘을 찢어 이겨서 쳐발쳐발 무조건 하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마늘이 고기 겉면에 풍부한 향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마늘의 고기 지방과 함께 숯에 익어지면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풍미를 만들어 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육즙 버리면 진짜 죽는다!

고기의 모든 엑기스들이 여기 몇 방울에 다 담겨 있다.

서른이는 이걸 찌개 해먹을 때에 찌개에 넣을 수도 있겠지만 원래는 소스 만들 때에 가장 많이 쓴다.

오늘은 야외 식당이니 그냥 서른이의 입안에 후루룹...

하... 이 육즙 어떡하니 존 맛이다 진심

 

된장찌개

한우 근막, 스지 부분을 많이 넣으신 맛이 확 났다.

이거 완전 소기름 풍미가 ㄷㄷ...

조금 과한 정도의 경계를 와 따갔다 할 정도다.

요건 호불호가 조금 있을듯 싶었다.

 

 

총평

유기농으로 야채 채소와 그리고 손맛 좋으신 주방장님의 장아찌

사장님의 안목으로 좋은 최상의 고기상태 그냥 여긴 미친 곳이다.

상차림비를 인당 3000원씩 받는 정도는 애교다 진심 여기 장아찌는 돈 더 받아야할 듯하다.

이 동네 오시면 소고기로 회식, 가족외식, 친구들 약속 전부 이쪽으로 오길 바란다.

아마 서른이 머지 않아 또 갈 것 같다.

원래 달서구 내에 가장 맛있고 가성비있는 집은 일월로 항상 생각했었던 서른이의 순위를 한방에 깨트려버렸다.

서른이가 인정하는 대구 달서구 내에서 소고기 최고의 집으로 임명합니다.

평점

5점 만점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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