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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시장 삼겹살맛집 박상민의 숙성상겹

맛집

by 소파에뒹굴 2020. 8. 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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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이랑 고기 굽 굽 하며 곧 얼굴 보기 힘들어질 것 같아 얘기도 할 겸 자리를 마련해보았다.

여긴 신천시장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골목 한 켠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여기는 신천시장 숙성 삼겹살로 유명한 곳으로 15일간의 숙성으로 부드럽고 찐한 풍미를 만들어 낸다고 하니

서른이가 검증 들어간다.

영업시간
매일 17:00~01:00

연락처

053-721-6860

외관은 평범한 식당?

뭐랄까 최대한 실용적임을 강조한 듯이

직사각형 배열 구조에 손님 간의 간격이 상당히 좁다.

중간에 사람이 움직일 수 있는 동선을 단순하게 만들어놓아 직선적인 느낌을 많이 주었으며, 개방감 또한 생각보다 있었다.

이게 사진을 찍는데도 상대 얼굴이 다 나와버리니

빨리 모자이크!!

 

 

대표 메뉴로 숙성삼겹태풍 삼겹 대한 설명으로 말 그대로 찐한 풍미를 머금고 있는 숙성 삼겹살

급냉삼겹의 대패로 얇게 만 듯한 태풍 삼겹살 두 가지 메뉴가 이 가게의 기둥인 듯싶었다.

가격대도 100g당 7,000원으로 적당한 가격의 위치를 잡고 있어 상당히 괜찮았다.

메뉴판이 ㅋㅋ 밑에 있는 차림표가 훨씬 낫네영

 

사장님이 만들어 놓으신 A세트 메뉴로

태풍 삼겹 2 + 숙성 삼겹 2 + 묵은지 김치찌개

AND

숙성 삼겹 2인분 추가!

 

테이블 왼쪽에는 소주, 맥주컵, 앞접시, 후추, 식기들을 미리 다 준비 해놓으셨는데

아주 박수 쳐주고 싶었다.

솔직히 이런 식당 가서 이런 자잘한 것으로 이모~, 사장님~ 맨날 부르는 것도 귀찮다...

그런데 여기는 벽에다가 저런 수납공간을 활용하다니

아주 굿굿굿

 

반찬들을 간단하게 설명해자면

깻잎장아찌

양파간장소스

마늘 참기름

쌈장,멜젓, 소금후추

파절이

백김치

오이고추된장무침

 

요기 메뉴 중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소스는 멜젓이며

그다음으로 파절이와 양파소스였다.

파절이는 바로 무쳐서 나오는지 아주 파릇파릇한 식감과 함께 단맛과 새콤함이 적절하게 입안에서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었으며

양파간장소스에 고추를 얼마나 썰어 넣었던지 아주 맘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양파간장소스에 달고 새콤한 맛에 매콤한 맛까지 더하니 너무 좋아서 이 소스에 계속 찍어 먹었다.

 

세트 메뉴

숙성삼겹 2

태풍삼겹 2

떡+감자는 서비스

고기의 겉면을 보아하니 웻에이징 숙성방식을 이용한 듯하며, 찰기가 상당히 높았으며, 수분함량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갈빗대 부위를 주셔서 아주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이 적절하게 녹아있는 삼겹살의 모습을 보아하니 군침이....

앜 ㅋㅋㅋ

하다 보니 장난기가 ㅋㅋㅋ

헤헷

태풍 삼겹은 말 그대로 삼겹살을 처음 고기를 받을 때 돌돌돌 말아서 냉동시키면 이런 모양으로 굳게 된다.

요건 딱 밥이 있었다면... 초밥으로 만들어 먹었지 싶다 쌈 싸 먹듯이

뭐랄까

밥 한 숟가락에 멜젓으로 딱 묻혀놓고

위에 태풍삼겹 올려서 똭 하고 입에 넣으면 아...

왜 이제야 생각난 것일까!!!

 

식사를 시작하는 데에 있어 애피타이저와 같은 느낌으로 초반 출발을 태풍삼겹으로 먹어보니

숙성삼겹이랑 맛이 완전히 다르므로 요것도 같이 즐겨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서른이가 항상 말하지만 고기는 고기 굽는 사람에 따라 고기의 맛은 천자 만별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고기를 앞뒤 면을 30초~1분 사이로 익혀주고 꼭꼭꼭

사진처럼 지방 부분을 1분 이상 지져줘라

그래야 지방의 고소한 맛이 더욱 올라오며 감칠맛까지 대폭 상승하게 된다.

고기가 1cm 미만으로 얇은 고기로 이 이상의 겉면을 색을 냈다가는 고기 내부가 미디엄 웰던으로 그냥 넘어갈 것 같아

굽는 정도를 마쳐야만 했다.

그리고 고기는 항상 레스팅은 필수!

이 휴지기를 가져주지 않으면 굉장히 맛없는 고기는 누구의 몫? ㅎㅎ

테이스팅 타임

미디움웰던으로 사실 삼겹살과 같은 부위는 이 정도 익혔을 때에 부드러움은 아주 고소한 지방들이 최대로 녹아 있어 가장 맛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템포 중 하나이다.

여기 삼겹살을 먹어보니 확실히 쿰쿰한 풍미가 있는 게 충남에서 먹었던 보성녹차 돼지고기보단 조금 낮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으며?

찐한 풍미가 입안에 강렬하게 와닿는데 숙성 기일 이 15일 밖에 안된다고 적혀있긴 했지만 대략 2주 만에 이 정도의 풍미를 끌어올리다니 ㄷㄷ

생각보다 숙성 향이 세게 느껴졌다.

숙성은 무릇 사람들마다 원하는 선호도가 다르다 보니 개인에게 맞는 숙성 삼겹살을 찾아가야 한다.

다행히도 서른이가 감당할 수 있는 마지노선 정도의 숙성의 향을 느낄 수 있었다.

미디움에 가까운 템포로

역시 서른이에겐 이 정도 템포가 가장 이상적인 듯싶다

살코기의 부분의 무 더지는 느낌이 어떤 느낌인지 아는가?

그냥 치아에 닿는 순간 무너져 내려버린다는 게 알맞은 표현인 듯싶다. ㅎㅎ

서른이가 항상 고기를 굽는 데에 있어 소금과 후추를 항상 뿌리고 고기를 굽기 때문에 적절한 간은 배여 있지만

이거 진짜 멜젓이 환상 조합이었다.

여기 식당 내에 멜젓이랑 삼겹살을 함께 시식해보기를 추천한다.

이 집 멜젓 아주 맘에 들었다.

묵은지김치찌개

아 이거 고소한 삼겹살을 먹다 보니 입이 지칠 수 있는데 아~ 신맛이 아주 입맛을 하고 잡아주는 게 아주 일품이었다,

묵은지 김치가 얼마나 맛있을지 상상되는 맛이었다

아주 퍼펙트에 가까운 묵은지 찌개였다.

이 가게에 있어서 이 메뉴는 하나의 중요한 자리를 맡고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조합이 너무 좋아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니 아주 맘에 들었다.

총평

처음 반찬의 구성도 메인메뉴인 삼겹살을 먹는 데에 도움 되는 멜젓, 양파간장소스, 파절이와 같은

아주 적절한 소스로 고기의 맛을 한층 살려주었으며.

이런 숙성육에 숯을 이용하지 않은 점 아주 손뼉 쳐드리고 싶었다.

이렇게 쿰쿰하며 짙은 풍미를 가진 고기에 숯으로 고기를 구워버리면

숯이 음식의 맛을 많이 가려버리기 때문에 숙성 고기에 대해 알맞은 굽는 방식을 선택하신 사장님의 안목에 박수를 ㅎㅎ

또한 묵은 지김치 찌개가 한 역할을 안 할 수가 없다 찐텐으로

무조건 세트 메뉴 드실 때 묵은지김치 찌개 꼭 드시라고 얘기드리고 싶다.

피차 누구나 아는 맛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맛있게 조리해놓으셔서 계속 손이 갈 수밖에 없었던 메뉴이다.

서른이가 냉동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다 보니 메뉴판에 세트 선택사항에 태풍삼겹을 뺄 수가 없어 조금 아쉬웠다.

이걸 뺀다면 딱히 이 식당에 대해 깔게 없는 수준이다...

적절한 숙성 정도, 밸런스 맞춘 소스들, 고기집에서 지향할 수 있는 들을 모두 갖춘 집으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평점

5점 만점에 3.9

 

 

http://www.newsfind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8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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