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대구 남구 안지랑맛집 양갈비는 기본으로 환상의 마파두부가 있는 신천운양꼬치

맛집

by 소파에뒹굴 2020. 8. 24. 08:32

본문

절친한 친구중 한명이 요리사이다 그런데 이 눔이 양고기를 먹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이다.

평소 입이 까다로워 가리는 음식이 많아... 비린내나 특유의 향이 심하게 나는 음식을 못먹는 것도 있고 새로운 음식에 다가가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기에 새로운 음식의 여행을 좋아하는 서른이가 아 여기 친구 데리고 가야겠다 싶어서 대구의 양꼬치 맛집 중 하나인 대구 남구 안지랑점에 신천운양꼬치가 있어 들리게 된 것이다.

 

대명동양꼬치 / 안지랑맛집 / 대구양꼬치

영업시간

매일 16:00~01:00

일요일 휴무

연락처

053-628-9002

상표도 자세히 보니 초록색의 양머리가 ㅋㅋ...

입구를 들어서려고 보면 입구 통유리 밑 부분을 전부 양들 사진으로 도배 해놓으신 것이 아닌가?

들어가면 양들이 서식하고 있을 듯한 느낌이 든다

내부는 벽면은 전체적으로 벽돌로 도배되어 있었고,

직사각형 크기에 전체적으로 단체,

회식과 같은 단체모임에 특화가 되어있는 것처럼

3개정도의 테이블이 연결되어 있어 한번에 10명정도는 우습게 수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다.

 

와...

양고기만 호주, 뉴질랜드산빼고는 전부다 국내산이 아닌가?

대부분 냉동육을 가지고와 육즙의 손실을 최대한 방지하며 해동하면 거의 냉장육의 80~90%에 가깝게 할 수 있기에 아주 큰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고추가루는 대부분 중국산을 쓰는데 대단하다... 국내산과 베트남을 혼용해서 쓰시는 듯하다 국내산을 쓰시는 것만으로도 존경심이 들지경이다.

서른이가 이 때까지 음식점을 한 두 군데를 들린 것도 아니고 대부분 중국산이었다.

서른이는 무조건 세트메뉴는 믿고 거른다 ㅋㅋㅋ

단품으로 가장 맛있는 걸 먹어야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처음 오시는 분들은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경험하시기에는 최적의 메뉴를 구성해 놓은 듯하다.

양고기가 이 정도 효과가 있다고???

여러분 양고기 한번 먹지말고 두번~ 세번 계속 먹읍시다.

 

오늘의 메뉴

고급양갈비 2인분 46,000

마파두부 10,000

가지볶음밥 5,000

여러분 중에서 물댄 동산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신분...

나머지는 이해하겠는데 이 문구만 몇번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저수지같은?

큰 웅덩이가 되란 말인가...

기본적인 양꼬치 양념은 수없이 많이 봐왔으나?

저건 오른쪽에 저건 뭐일까?

사장님께서 바로 설명을 해주셨는데 천일염에 간수를 3년간 뺀 소금에다가 추가적으로 다른 양념을 첨가해 만든 소금이라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여기서 간수를 뺐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천일염에는 불순물들이 쓴 맛을 많이 가지고있어 음식의 완성도를 굉장히 망친다.

그래서 요리사들이나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소금부터 바꾸어쓴다

이러한 간수를 장기간 빼거나,

해외 제품인 말돈 소금과 같은 정제 소금을 많이 찾고 있을 정도이다.

 

으응 그래도 뭔가 부족하다.

큐민 어디갔냔 말이다~~~

이래야 삼총사지 헤헷

나머지 입가심거리로 짭짤한 소금뿌려놓은 땅콩과, 양파소스, 짜짜시라는 무 반찬이다.

오늘은 양갈비를 먹는 날로 맥주를 빼놓을 수 없다.

시원하게 들이 키고 시작하자.

다들 건배~!

 

테이스팅 타임

두께는 1,5cm 가량으로 컷팅해서 가져오셨으며,

고기 겉면은 흑후추 가루를 뿌려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양고기 상태는 서른이가 보기에 B+정도로 상당히 괜찮았다.

그리고 양갈비는 주로 프랜치랙숄더랙으로 나뉘는데 프랜치랙은 알등심부위로 좀 부드러워 숄더랙보다 더 가격을 쳐주는 경향이 있다.

숄더랙은 사실 목에 가까워 다소 프랜치랙보다 조금 질긴 부분은 있지만 중요한 것은 애초에 양고기는 굉장히 부드러움에 속해 소로 따지자면

프랜치랙은 안심처럼 부드럽고 숄더랙은 채끝등심부분의 식감에 가깝다고 보면된다.

서른이는 당연히 고기는 씹는 맛이 있어야하기에 프랜치랙을 좀 더 선호한다고 보면된다.

 

 

사장님이 갈비뼈 부분에 알루미늄 호일을 들고 오셔서 손 더러워지지 말라고 세심하신 모습까지 한 껏 볼 수 있는 식당이다.

원래 사장님이 직접 다 구워주시지만 요리사 친구와 고기 굽굽에 자신이 있는 서른이 아닙니까?

둘이서 구우면 실패란 없다 이말입니다.

전체적으로 스테이크처럼 굽기 위해 겉면은 색을 진하게 내게 하고, 내부는 레어~에서 미디움레어 사이로

 

프랜치랙과 숄더랙의 겉부분에 근막과 같은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꼭 꼭 꼭 근막부분은 지져주셔야 합니다.

 

통으로 뜯어먹을 때는 레어수준으로 익혔는데

여러분

고기는 이렇게 들고 뜯어먹어야 제맛 아닙니까?

혼자 먹어서 죄송합니다

ㅋㅋ

 

아직 2점 남았다.

요번에는 미디움정도로 구워보았는데 가장 씹는 맛도 있었고, 육즙이 오히려 더 풍부한 맛을 보였었다.

친구 또한 마찬가지로 여러분들도 드시게 되면 미디움 정도로 꼭 맞춰서 드셔보시길 바란다.

이 양념과 큐민이 빠지면 쓰나!!

양고기 집에서 양꼬치는 먹지 않았지만

양갈비로 이 정도는 찍어 먹고 가줘야하지 않겠는가?

혼자 맛있는거 먹어서 죄송함다!

 

사장님의 자랑거리인 간수뺀 천일염도 빼놓을 수 없곘죠?

아 역시나 깔끔한 짠맛이 고기의 풍미를 대폭 상승시킨다.

여기 신천운양꼬치 안지랑점만의 전매특허인 곳이니 꼭 여기만 오기를 추천드린다.

대망의 마파두부

이 마파두부는 진심 존맛이다.

감칠맛 덩어리 존재 중 하나인데 엄청나게 드라이한 느낌인 고추기름범벅으로 어떨 땐 수분기 꽉뺀 제육볶음을 먹는 듯한 느낌도 한 듯 들기도 하지만 마파두부는 엄연히 두반장이 들어가 그 특유의 풍미를 휘몰아치고 있다.

부들부들한 연두부에 미친 맛의 양념장과 한 껏먹으니 간간한 게 입 안에 남는 것이

생각나는게 하나 있다면

메뉴판을 찾아보니 가지볶음밥이 있었는데 사실 가지는 수분기가 많아 볶음밥에 적합한 재료는 아니다.

다만 고슬고슬한 밥을 살려본다면 그 특유의 볶음밥의 느낌을 어떻게든 살려볼 수 있기도하다.

역시나 꾸덕꾸덕하게 뭉쳐진 쌀알들을 보고 있다면 볶음밥은 아니지만 이건 엄연히 볶음밥으로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밥알이 하나하나 고슬하게 살아있는 것이 아닌가? 거기다 태운 듯한 간장소스에 굴 소스의 조화의 풍미가 느껴졌지만 이상하게 간을 적게 한 것이 사장님이 마파두부에 함께 먹으라고 센스있게 간을 적게 해놓으신 듯 보였다.

사장님 사랑합니다.

와 이걸 생각해내다니...

서른이 좀 천재인가?

그냥 한 위에 마파두부 얹어먹기보단 저 양념에 비벼먹으면 더 존 맛이 비칠 것 같아

시도해보니

푸하하하하하하하

세상을 다 가진 맛이다.

이 식당에서 양고기보다도 마파두부와 가지볶음밥에 취하고 가는 듯하다.

서른이가 왜 이러게영?

고기 구울 때 템포 조절한다고 고기를 만졌더니

자꾸 손에서 양의 냄새와 버터의 냄새가 같이 나는 것이 아닌가?

이 냄새 중독적이야... 계속 냄새를 킁킁 거리게 되었다...

고기와 밥을 한 껏먹고 살찌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안되겠다.

앞산전망대까지 운동하러 야 밤에 술 한잔하고 두다닥 야간 등산하러 갔다는 서른이 ㅋㅋㅋ

 

 

 

총평

간만에 찐한 양고기의 풍미를 느꼈으며,

부드러움과 씹는 식감이 공존하는 프랜치랙으로 아주 즐겁게 고기를 즐길 수 있었고,

복병인 마파두부가 이 식당에 메인이 되어버린 날이다.

감칠맛 한 껏 나는 마파두부에 간까지 센스있게 조절해주신 가지볶음밥 크...

다음에도 이 식당을 재방문하여 마파두부에 가지볶음밥은 꼭 꼭꼭 비벼서 먹고 갈 것이다.

양갈비 고기 수준의 만족도는 3.7이며, 마파두부와 가지볶음밥의 조합은 4.3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평점

5점만점에 4점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