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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매호동 횟집으로 살아있는 활 고등어을 회로 먹을 수 있는 맛집고등어회사랑

맛집

by 소파에뒹굴 2020. 8. 2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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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고등어회를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고 하여 들리게 된 곳으로 최근에 고등어회를 처음 접했었던 서른이로써 고등어의 신세계를 영접시켜주기 위해 방문하였다.

오늘은 고등어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들을 풀어 주도록 하겠다.

매호동 횟집 / 매호동 맛집

영업시간
매일 16:00~02:00

연락처

053-801-5789

고등어회집 앞에 있는 원형 기둥 모양의 수조관 ㅎㅎ

고등어회는 일본제주도 아닌 이상 먹을 기회가 많이 없는 게 사실이다.

최근 빛나는 발전으로 내륙 지방의 대표인 대구까지 고등어회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고등어는 계속해서 헤엄을 치지 않는다면 운명을 다하는 기구한 인생의 물고기 중 하나인데

계속적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며 살아가는 고등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자자 입구 앞으로

 

서른이는 방송 이런 거 하나도 안 믿는다... ㅎㅎ

테이스팅 타임에서 모든 것들을!!!

노랑줄가자미고등어, 광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집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한라산 소주와 타이거 맥주를 파는 집은 처음 보았다 ㄷㄷ

여기서 의문이 고등어회를 보시면 무조건 '소'자를 시키고 추가를 시키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거기다!! 이뿐만이 아니다 매운탕은 무료!!

꼭꼭꼭 먹고 가도록 하자

완전 오픈식 주방으로 너무 가까이 있어 당황스러울 정도였으며,

이러한 구조로 인해 고등어가 손질되는 장면을 서른이의 두 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했었다.

(가게 주방 안을 보려고 고개를 90도 이상만 돌리면 됩니다)

 

주방 한편에

기본적인 쌈장과, 양파소스, 초생강 등 밑반찬과 기본적인 소스가 준비되어 있었다.

내부는 골목식당과 같이 크기는 협소했지만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는 이 분위기

뭘까?

동네에 있는 노포에 상당히 가까워서 그런 것인가?

사장님이 담금주를 좋아하시는지

종류별로 조금 많은 게 아니라

정말 많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고등어회 먹다가 하나 딱 생각나실 때 마시는 건가... 꿀꺽...

간장과 초장은 테이블 한 쪽에 대기 중이었고,

밑 반찬 소개

백김치, 콘 치즈, 쌈장, 초 생강, 땅콩

거기다 추억의 분홍 소세지

이거 이거 정말 30대 이상의 사람들은 극 공감할 만한 반찬 아닌가?

간만에 반가운 반찬 중에 반찬이었다. ㅎㅎ

 

간단하게 회를 먹기 전에 애피타이저로 속을 달래줄

기본적인 어묵탕과, 고구마튀김이 있었는데

어묵탕은 순삭 시킴은 물론

고구마튀김이 상당히 맛있어 디저트용으로 한 개씩 남겨두고

앙냥냥 해버렸다.

테이스팅 타임

아 서른이도 고등어회 입문을 늦게 했지만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자주 찾게 될 것 같았다.

이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을 설명하자면 혀로 눌러도 주~~욱하고 무너질 정도로 굉장히 부드러웠으며, 지방의 고소함과 진득하게 들어오는 이 풍미 하... 정말 고등어 너 정말 맛있는 회구나?

오늘이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라 그런지 비린 맛이 미세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이 또한 고등어의 풍미로 보고 먹어보면 오히려 더 맛나게 느껴질 정도였다.

역시 고등어는 진리인 것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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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MB

고등어회사랑 고등어회

고등어회를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사장님 버전으로 한번 만들어 먹어보았다.

고등어회 위에 묵은지

그리고 서른이가 극소량의 초생강과, 밥알 크기의 와사비까지

흐음...

 

겉보기에는 이쁘지만

서른이가 먹기에는 백김치와 초생강의 개입으로 인해 그다지 즐거운 고등어회를 즐길 수가 없었다.

그냥 백김치랑 초생강이 고등어의 풍미를 다 집어삼키는 수준이었다.

서른이의 핵꿀팁 공개

고등어를 최고로 맛있게 먹는 법

평소 오마카세나 전문 일식집에서 서른이가 자주 쓰는 방식으로 회를 먹기 힘드신 분도 좋으며,

다른 고급 진 풍미를 추가적으로 넣는 방법으로 따라 해보시기 바랍니다.

평소 서른이는 초생강을 엄청 싫어한다.

누구는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 든다는데, 이건 refresh 하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것들을 불태워버릴 정도로 맛이 강하기에 결코 횟집에서 먹지 않는 밑 반찬 중 하나이다.

우선 회간장에다가 초생강을 이렇게 풀어 놓으면,

초생강의 단맛과 굉장히 좋은 향기가 회간장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이 상태로 회에 이 간장을 묻히고,

와사비가 쌀알만큼 올려 먹어도 상당히 색다른 회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결코 초생강을 집어먹으라는 말이 아니다!


고등어 맛있게 먹는법

 

이뿐만 아니라 사장님의 방법 중 하나인 백김치를 활용한 방법 중 하나인데

서른이에게는 이것도 조금 오버 밸런스였다.

백김치를 여기서 반틈 더 잘라서 회간장이 묻어진 초생강으로 붓터치하듯이 고등어의 옆면을 발라주자.

서른이가 지향하는 환상의 밸런스가 맞춰진다.

상상해보라 고등어회 위에 초생강+회간장의 풍미를 입혀 최소한의 고등어의 풍미를 해치지 않을 정도의 백김치 살짝 올리고, 마지막 화룡정점인 와사비 쌀알만큼 올려서 딱 먹는다고 상상해보라

 

고등어의 녹진한 맛, 초생강과 회간장의 달달함과 짭짤함, 백김치의 신 맛, 와사비의 알싸함 이 모든게 녹아 있는 서른이의 기술 중 하나다.

꼭 한번 기회가 되면 이렇게 먹어보시길 바랍니다.

 

고등어의 가장 풍미가 진한 부위 중 하나로 여긴 추가적으로 레몬을 뿌려서 먹어보았지만,

레몬이 언제 뿌렸다는 듯 스윽하고 사라지는데 이건 마술인가??

레몬은 처음 뿌려먹어보았는데 상당히 괜찮았다.

고등어의 풍미도 적절히 들어오게 만들어주어 오히려 상승효과를 보았었다.

 

 

언제나 꽁치는 서른이의 손에 맡기면 이렇게 완벽한 발골을 해드린다.

 

매운탕과 밥

마지막으로 매운탕과 밥으로 나왔는데 이 매운탕이 우거지 된장국에다가 매운탕 거리인 생선의 몸통과 머리를 넣어 끓인 어탕의 맛이 합쳐지니 이름하여 우거지 된장 어탕으로 명칭 하고 싶을 정도였다.

 

겁나 시원하면서 속을 다 풀어준다 

 

마지막으로 밥까지 흑미밥으로 주시는 곳이 정말 없는데 고슬고슬하고 밥알이 살아있는 밥과 함께 매운탕을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여기안에 비밀 장소가 있다!

아니 갑자기 주방에서 사람이 여러 명 나오는 것이 아닌가?

물어보니 비밀공간이라면서 ㅎㅎ

내부에 이렇게 8~10인까지 앉을 수 있는 전용석이 따로 준비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오호 아주 괜찮은 전략으로 보여 상당히 맘에 들었다.

다음에 여러 명이서 오면 미리 예약해서 이런 자리를 맡아보면 어떨까 싶다.

 

 

총평

고등어의 신선도, 회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준비된 밑 반찬들, 포만감을 채워주는 밥과 매운탕(우거지 된장 어탕) 아주 마음에 들었으며, 뭣보다 친절하신 사장님을 보고 장사하시면서 일부러 선의를 보이시는 건가 싶었지만 결코 아니다... 서른이가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보니 몸에서 그냥 친절함이 몸 안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 정도로 친절하신 사장님이 세상에 몇 명 있을까 싶을 정도로 친절하셨다.

오늘은 여자친구에게 고등어회의 신세계를 경험해 주고자 들린 것이 됐다가 횟집에서의 서른이의 핵꿀팁을 모두 모여드린 날이 되어버렸다...

여러분 이런 꿀팁만 들고 다 도망가시면 안 돼요~~

 

평점

고등어 신선도는 A급이며, 조화롭게 먹을 수 있는 잔반찬들과 서른이의 팁, 어탕과같은 매운탕

상당히 맘에 드는 집이었다.

횟집이다보니 평점이 없을뿐이다!!

다만 숙성횟집만큼은 항상 평점을 매기니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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