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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장어 맛집 이곡동에 위치한 풍천장어명가(feat. 싱싱함)

맛집

by 소파에뒹굴 2020. 8. 10.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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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른이의 기력이 많이 떨어진 듯싶었지만 최근 여자친구도 아침마다 정신 차리기 힘들다고 하여

한번 장어를 먹으러 가야 하나 하는 고민하는 찰나 바로 직행해버렸습니다

오늘은 몸보신하러 가는 날!로 정했어!!!

영업시간
매일 16:00~23:00

연락처

053-585-5859

위치는 이곡동에 골목길에 위치한 곳으로 식당은 전형적인 음식점이었으며

아 풍천장어 간판은 어딜 가도 정확한 가게의 명칭은 다르겠지만 풍천장어는 어딜 가도 있지 않나요? ㅎㅎ

아마 여기만의 특징이라면 귀여운 장어 캐릭터 ㅎㅎ 간판에 구석에 귀엽게 자리를 하고 있네요.

내부는 일식집 분위기를 풍기고 있으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두 분이서 장사하시는지 주방장님은 장어 손질 및 서브 요리를 조리하고,

홀에 계신 분이 잔반찬과, 소스 등 준비 및 고기 굽는 담당을 맡고 계십니다.

아 간만에 장어 먹을 생각하니 괜히 신나는 기분 있죠 ㅎㅎ

 

오늘의 메뉴 주문

2 인한상 500g 39,500

1kg가 10,000 정도 더 싸니 3~4인으로 오면 개꿀!

장어는 이런 효능 볼 필요있나여?

가장 중요한 면역력 향상과,

스테미너에 최강의 음식 아닙니까? 여러분!!

오늘 장어 뿌실장소는?

최근 장마로 계속적인 우기 소식에 비가 오는 분위기에 취하고 싶어

구석탱이 창가에 자리를 구했다.

참숯 상태가 아주 양호쓰~

참숯 불 지피려면 시간이 조금 필요한데?? 흐음...

조리실이나 여타 다른 곳에 숯에 불을 지필 곳이 따로 없는 듯하여 조금 아쉬웠다.

주 반찬들은 입가심으로 고동, 번데기 락교 등으로 입가심을 시작하지...

서른이가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가 번데기인데 아 이게 발명한 사람 진짜 박수쳐줘야한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가 ㅎㅎ

짭짤하며 속살은 고소한 게 너무 맘에 든다.

아쉽게도 고동은... 먹기 불편 Pass

오뎅탕

국물 감칠맛이 와... 엄청 강력하게 들어오는데 이와 함께 칼칼함까지 같이 미친 듯이 들어온다.

이거 약간 소주 부르는데 ㄷㄷ

참아야 하느니...

보들보들한 연두부에 간장소스 올려두셨는데 입가심에 그만인듯 했다.

감자채 양파 채를 이용해 만든 전으로 요기까지 요깃거리를 하고 나니 슬슬

장어... 머릿속에서 장어... 장어...

이러고 있었다 ㅋㅋㅋ

이게 뭔가 싶었는데 설마... 초밥용 샤리를???

저렇게 뭉쳐온 것인가?

과연??

오늘의 메인 장어 500g 이 오셨습니다

얘 왤케 매끄럽게 윤기 나냐!!ㅠㅠ

넘보고 싶었자 너...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신다고 하시니 편하게 구경만 하시면 된다.

서른이도 잘 구울 줄 아는데 장어만큼은 직원분에게 맡기기로 ㅎㅎ

아 색깔이 점점 나오기 시작한다...

거기다 마이야르의 작용을 통해 점점 갈색빛이 돌기 시작할뿐더러

장어의 촉촉한 속살이 보이는가?

와 이때쯤 입안에 있는 침이 한 바가지 흐르는 듯한...

얼마나 그대로 먹고 싶었던지 아는가?

 

엄허 황금빛 노란 거 보소

다 익었따!!

바로 테이스팅 타임 들어갑니다

 

테이스팅 타임

와 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장어구이를 최대한의 방법을 동원해서 먹어보았다.

당연히 소금만 살짝 얹혀 간단하게 장어의 맛을 음미해보니

크... 장어 특유의 담백한 속살과 기름진 맛이 한껏 입안에서 폭발하는데

이 맛 모르는 사람 있는가?

이진~한 풍미 말이 필요 없지 않은가!!!

진짜 장어는 사랑인 듯싶다.

거기다 데리야끼소스도 있어 찍어 먹어보니 시판 소스 같은데 어라라? 생각보다 괜찮은데??

그 특유의 향이 생각보다 강력하게 안 들어와 부담 없이 찍어 먹기 먹기 좋았으며,

 

빨간 양념장 소스 이게 뭔지... 궁금해서 여러 번 찍어 먹었었는데 단 맛이 생각보다 절제되어 있으며, 굵은 고춧가루를 쓴 것도 아닌데 찍어 먹어보니 고운 고춧가루로 초고추장 정도의 점도를 만들었다니...ㄷㄷ

매콤한 맛이 장어와 상당히 어울렸었다.

느낌이 딱 고춧가루와 물엿 같은 걸로 섞어 놓고 추가적인 다른 가루들을 추가적으로 배합한 듯한데 생각보다 맘에 들었다.

아 뭐니 뭐니 해도 장어에 생강은... 빠질 수가 없다.

특히 이 생강을 그대로 사용하면 정말 매운 식재료 중 하나인데 서른이도 생생강이랑 장어랑 먹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 생강은 물에 담궈 놓으신 것인지 적당히 매운맛을 배제해두어

이 정도로 생강을 집어 올려 먹어도 큰 부담이 없었다.

살짝 문제가 있는데 요거 초밥용 밥(샤리)인데 잘 뭉쳐놓긴 했으나 너무 세게 잡아놓으셔인지 생각보다 불편했으며, 뭣보다 가장 중요한 초밥용 밥의 온도인데 그냥 맹 밥이었으며, 샤리의 온도가 그냥 찬 밥을 이렇게 내놓으시면 장어와 함께 한 입에 넣으면 오히려 불쾌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차라리 샤리 이렇게 내놓으시는 것보다 그냥 빼시는 게 훨씬 좋을 듯 싶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라요 ㅎㅎ

 

총평

뭐니 뭐니 해도 장어는 지친 몸에는 최고의 보양식으로 으뜸 아닙니까?

굉장히 장어의 담백함과 기름진 고소함을 한껏 즐길 수 있었으며, 숯 향이 약하게나마 배여 있어 장어 고유의 맛을 해치지도 않아, 조금 더 맛있는 장어구이를 먹을 수 있는 집이었다.

거기다 이 맛에 금방 물릴 수 있어 데리야키 소스와 빨간 양념장을 함께 준비해 주신 점과, 신경 써서 썰어놓으신 생강 채로 장어를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이었다.

사장님 잘 먹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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