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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시장 술집 이자카야 하나

맛집

by 소파에뒹굴 2020. 8. 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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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직원들과 술 한 잔하려고 2주전부터 예약한 신천시장 이자카야 하나를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이전에 같이 근무하던 팀장님이 애용하던 곳으로 약간 반주스타일로 정식메뉴도 있으며,

술을 마시기에 적절한 메뉴들이 섞여있는 곳으로 자주왔었던 곳이다.

영업시간
평일 18:00~02:00
주말 18:00~03:00(일요일만 01:00까지)

연락처

053-742-1831

전형적인 주택으로 외관은 그대로 살리면서, 간판에 이자카야라고 알파벳만 간판처럼 만들어 놓았다.

초 심플함과, 엔틱함, 적재적소하게 인테리어만 변경해 최소한의 금액으로 깔끔하게 만들어 낸 곳 같았다.

전체적으로 홀의 분위기는 어두컴컴하게 만들어 놓으셨으며,

대체적으로 주황색 계열의 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고

최근 내부는 모두 칠과 벽지를 다 뜯고 그대로 놔두는 것이 트렌드인지 어딜가도 다 똑같은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막혀있는 것이 시크릿공간처럼 따로 만들어 놓으신 것인지

친한 친구들이나 각별한 사이의 술 한잔을 해야한다면 이런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이 되었다.

오늘의 자리는 창가에 분위기 있게 술 한잔 하기 위해 창가에 앉은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곳 이자카야 하나의 특징은 소 규모의 자리로 한 공간에 테이블이 3개를 넘지 않아

시장통과 같은 분위기는 결코 느끼기 어려워, 서른이가 팀원들과 함께 몇 번씩이나 재방문하게 할 수 있었던 것도 있다.

원산지 표시판인데 대체적으로 국내산으로 상당히 퀄리티가 괜찮았었는데

아하.. 어 쩐지 참돔이... 실망한 부위 중 하나가 되었다.

오늘의 주문

2인상 42,000

모둠 사시미(중), 어묵탕(소), 초밥 8p, 차슈(소), 돈까스

테이스팅 타임

차슈

삶은 계란과 백김치를 곁들여 놓은 차슈인데 백김치는 김치를 물에다 씻고 설탕을 많이 넣고 조리했던 것인지 생각보다 많이 달았다 원래 일본에서 이렇게 달게 만드는 게 유래가 된 건지 흐음...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돼지고기는 데리야끼, 캐러멜과 같은 당 성분의 풍미가 느껴졌으며 딱 먹어보니 밥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 ㅎㅎ

 

광어

 

참돔

첫 점으로 왼쪽 광어를 시작으로 테이스팅을 해보았는데 숙성정도는 상당히 적었던 것인지 입 안에 풀어지기 보단 활어의 식감이 좀더 눈에 띄었으며, 회의 겉면에 레몬을 발라 놓았으니 레몬의 향과 함께 경쾌한 출발이 되었었고 광어 지느러미살엔가와 또한 식감에서 활어의 느낌이 확실히 좀더 가까웠으며 역시나 이 부위는 고소하면서 적절히 단맛이 나 괜찮았다.

여기 문제의 회들은 바로 참치 적신과 참돔이었다.

사실 연어는 뭘 어떻게 내도 자체 단 맛을 많이 가지고 있어 비린내만을 잡으면 큰 문제가 없는 생선으로 큰 문제는 없었지만, 빨간색의 회가 냉동참치의 등살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관리의 문제인지 두께감 때문인지 스펀지와 같이 푸석한 식감과 함께 참치가 머금고 있는 물이 나오는데에 상당히 비린 맛에 조금 힘들었었다.

더구나 참돔은 식감이 너무 단단해 맨첨에 활어 이상의 식감을 보여주기에 왜 이렇게 강한 근육 조직감들이 느껴지는가 싶었는데 일본산이여서 그런가?

초밥

초밥부분들은 입가심 하기에 아주 적절했다. 생새우부터, 광어, 연어를 이용한 초밥들이 나왔으며, 유부를 이용해 밥을 돌돌말아 나올줄은 몰랐다 그래도 유부와 함께 밥을 먹으니 적절한 감칠맛과 단맛이 기분좋게 만들어 주었으며, 이 집 광어의 질이 가장 뛰어났던 것인지 가장 맛있었으며, 연어는 보통보통해 즐겁게 식사를 이어 갈 수 있었다.

술집에서 이만한 퀄리티의 등심 돈까스의 먹을 줄은 생각도 못했었는데 ㄷㄷ 튀김옷도 보통을 넘었으며,

 

내부를 보아도 깔끔한 등심고기의 단면 을 볼 수 있을 뿐만아니라 담백한 맛의 등심과 데미글라스 소스를 통해 조화를 이루어 상당히 맘에 들었다. 흐음... 좀 더 고 퀄리티로 넘어가기위해선 오버쿡이 아닌 1분정도는 덜 튀긴다면 속이 아주 촉촉한 돈까스를 먹을 수 있을 듯 했다.

어묵탕

전체적으로 가쓰오부시의 풍미와 양배추의 단맛이 단연 돋보이는 어묵탕으로 아주 괜찮았었는데,

어묵들의 퀄리티가 보통 좋은게 아니었다 치감을 설명해주자면

 

어묵의 속은 꽉 차있었지만 얼마나 부드럽던지 말랑말랑한 이 느낌을 전해드리기가 어려워 아쉬웠다.

그 맛은 전체적으로 적절한 단맛이 돌고 있었으며, 감칠맛까지 보통을 넘어서는 맛으로 아주 맛있는 어묵탕으로 친구들과 칭찬을 하면서 먹었던 메뉴이다.

기린 생맥주

아 이쯤 되니 서른이도 맥주가 생각나서 그만 요거 한잔만 하고 집에 가야겠다.

기린 생맥주인데 오우... 얼마나 시원하던지 크림층들의 부드러움과 맥주의 홉의 맛인 씁쓸함까지 아주 퍼펙트한 기린 생맥주였다.

아주 즐거웠던 식사 일뿐만아니라 은은한 조명아래에 소소한 분위기까지 동료들과 즐거운 식사시간이 될 수 있었다.

총평

전체적으로 주택을 개조한 이자카야 집으로 내부는 은은한 조명아래에 분위기를 가지고 가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술 한잔하기에 아~~주 그만인 장소였으며, 어디 이자카야를 가야 42,000원에 이 정도의 코스를 만나 볼 수 있는 집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회의 참돔과 적신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만족스러웠으며, 저만한 두께의 돈까스는 물론, 고 퀄리티의 어묵탕 크... 이 어묵탕은 다음 날에 한번 더 마시고 싶을 정도로 감칠맛과 단맛이 잘 섞여서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가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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