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정말 대구 땅에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군 중 하나이다. 그 중 달성에 절반은 논과 밭, 산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 뻥 뚫린 도로를 드라이브 삼아 가기에도 좋으며, 드라이브겸 몸보신을 약백숙으로 유명한 곳으로 알려드리기 위해 방문하였다.
참고로 미나리 철에 삼겹살 기름에다가 미나리도 함께 구워 먹을 수 있으며, 애견 또한 편하게 동반가능하니 문제없어요!!
대구가창 미나리 삼겹살, 대구 애견동반식당, 대구단체모임식당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Last Order 20:30
연락처
010-5517-3241
가창면 방향으로 드라이브 중 옥분교를 발견하면 당장 지나가서 반대편을 돌아보면 푸릇한 하늘에 전경이 펼쳐진다.
당신 자연과 하나가 되고 싶나?
벌써 수소문이 타 있는지 오전 11:30경 점심시간에 일찍 들렀건만 벌써 손님들이 와있는 것이 아닌가?
응 저기 누가 빼곰히 숨어있는 사람은 누굴까영? ㅎㅎ
이 좁은 골목을 지나면 서른이가 가고자 했던 달송이라는 닭백숙 전문점이 나타난다.
솔직히 여길 지나면서 이 길이 맞나 다시금 생각할 정도로
나무를 좀 정리했으면 싶다...
사장님은 밖에 단풍들을 빗자루로 쓸고 계셨으며,
반기시면서 예약을 하고 오다보니 바로 준비가 되었다기에 후다닥 따라 들어가게 되었다.
으응?? 계속 들어가
엌 이건가? 오늘의 메뉴인 약백숙이 끓여지고있는 것인가??
암마봐도 서른이 식사 삘느낌이 나는게 침이 줄줄 흐르기 시작한다.
완전 친환경적인 정자로 저기서 누워서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런데 옆을 바라보니
푸 푸르르르 푸푸른 논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이 것은!!!
포토존이다!!!!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것처럼 만들어져 있는 비닐 하우스 같은 곳에서 식사를 준비해놓으셨으며,
내부는 진짜 옛날 산 골짜기에서 밥 먹는 느낌을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 진정 이게 노포... 신선놀음하는 장소아니겠는가?
닭뿐만아니라 해물, 소고기까지 여러메뉴를 요리하시지만
뭣보다 여기 달송의 시그니처 음식은 약백숙이다
약백숙 40,000
와...
이어마 무시한 닭이 보이는가...
대충봐도 12호는 넘어보이는 크기였다.
어림잡아 두 사람먹기엔 겁나 커보인다...
와... 미친 수준아닌가...
전체적인 밑 반찬들은 심심한 백숙의 맛을 보조해주기 위해
간장 베이스인 소스나 장아찌들로 준비되었다.
테이스팅 타임
전체적으로 약재가 많이 들었으며, 한방맛이 술술 풍기는 게 굉장히 익숙한 향이 느껴지며,
육수를 다시 한 모금 마셔보면, 이게 닭 육수의 진면모라는 듯이 풍부하면서도 기름진 느낌과 육수만의 담백함이 서로 오묘하게 섞여 들어왔었다.
그리고 살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뼈를 들어서 단순히 흔들기만 하거나 뽑기만해도 쭉 빠질 정도였다.
이 정도로 될려면 최소 1~2시간정도는 삶아야 이정도 될 터인데 ㄷㄷ
고기의 겉면에 특징으로는 검은깨(흑임자)가 다닥다닥 닭의 몸에 붙어있었다.
다리와 날개 쪽은 보다시피 정말 부드러워서 크게 씹을 것이 없을 정도였으며, 오랜 시간 삶아내다보니 닭 가슴살 부위는 정말 퍽퍽해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난이도가 아니었다.
여기서 서른이의 꿀팁 들어간다.
서른이의 꿀팁
요요요 계란 밑에 간장소스 보이는가?
이 간장소스라 말할 것 같으면 서른이 짐작으로는 흑초에 간장을 섞어 놓은 것으로 아주 맛있는 간장소스이다.
닭 살코기를 그냥 소금에 찍어먹는다? NO No
여기 간장소스에 찍어먹어보아라
담백한 닭고기는 흰 옷과 같기에 무엇을 입히느냐에 따라 맛이 하늘과 땅으로 바뀐다.
새초롬한 신맛과 달달한 맛이 닭을 한 껏 업그레이드 시켜주니 꼭 서른이 따라서 먹기를 바란다.
와 진짜 닭들이 얼마나 크던지 진짜 미칠 뻔했다.
둘이서 이걸 다먹으려 하다니...
닭가슴살 한쪽을 남겨버리고 말았다...
사장님 죄송합니다 ㅠㅠ
그리고 닭에 가장 맛있는 부위 중 하나이며, 부드러움과 쫄깃함을 겸비한 부위로 꼭꼭꼭 혼자 먹기를 바란다.
이 부위 먹어보면 왜 서른이가 말하는지 알것이다.
이 부위의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서른이가 닭다리살보다 좋아하는 부위이니 필히 노트해 놓고 가시길 바랍니다.
닭을 그냥 아예 아작을 내버렸다.
이 닭죽은 아까전 한방약재가 들어간 닭 육수를 베이스로
밥은 흑미밥을 이용해 식감을 더 살려줄 당근과 파 등을 추가해 한국식 리조또로 만든 것으로 더 뭐 말할 게 있겠는가?
간은 되어 있질 않으니 기호에 맞게 소금을 뿌려서 드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서른이가 담백한 걸 좋아한다지만 아무것도 안뿌리곤 쉽지 않다.
분명 죽인데 쌀알은 살아있고, 리조또라 하기엔 국물이 많고 참... 어느 것 하나라고 지칭하기가 어려웠다.
건강식으로 백숙을 드시고 싶다면 대구 달성 가창면방향으로 드라이브를 하면서 스윽하면서 옥분교를 지나 찾아와보는 것도 꼭 추천드리고 싶다. 드라이브하기에 날씨도 좋았던 것인지 기분까지 오히려 Up되었으며, 푸릇푸릇한 나무와 정자, 논을 통해 신선놀음을 할 수 있는 장소 중 하나이다.
백숙은 약재를 이용해 한방백숙과 같은 맛을 내며, 오랫시간 삶아내 야들야들한 살코기를 먹을 수 있는 닭백숙집이다.
거기다 서른이의 팁은 꼭 이용해서 드시기 바란다.
아무런 간을 안한것인지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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